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연중 제33주일)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물의 창조주신 우리하느님
우주의 지배자도 당신이시니
낮에는 태양빛을 내려주시고
밤에는 단잠으로 쉬게하시네

피로한 뼈마디를 쉬게하시어
다시금 일하도록 힘을주시고
피곤한 마음까지 쉬게하시어
쌓여진 근심걱정 풀어주시네

은총의 하루해가 이미저물고
또다시 어둔밤이 다가왔으니
지은죄 뉘우치며 용서받도록
찬미의 노래불러 감사드리세

마음을 가다듬어 주님기리며
처절한 가락으로 하소연하고
정결한 사랑으로 섬겨드리며
마음을 가다듬어 예배드리세

깊은밤 어두움이 누리를덮어
대낮의 밝은빛을 몰아내어도
우리의 믿음만은 한결같으니
이밤도 믿음으로 환히밝으리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께 올리는 나의 기도, 분향 같게 하옵소서.
시편 140(141),1-9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묵시 8,4).
1 주여 이 몸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내 항상 당신께 부르짖을 때마다 *
이 목소리 귀여겨 들어주소서.

2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고 *
쳐든 손 저녁 제사 같게 하옵소서.

3 주여 이 내 입에다가 파수병을 두시옵고 *
내 입술 문에다가 순라꾼을 두옵소서.

4 그른 일에 내 마음 기울어져서 *
무엄히도 죄짓는 일 없게 하소서.

죄짓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서 *
그들의 푸진 음식 먹지 않으오리다.

5 의인한테 맞는 것은 차라리 고마움 +
꾸지람 듣는 것도 차라리 머릿기름 *
마다할 리 없나이다 이 머리는.

오히려 의인이 불행할 때 *
언제나 나는 빌어 주리다.

6 그들의 으뜸들이 바위 곁에 내려와 *
부드러운 내 말씨를 들었나이다.

7 사람이 땅을 갈아 흙덩이를 깰 때처럼 *
명부의 목어름에 그들 뼈가 흩어졌나이다.

8 주 하느님 우러러 당신께 숨어 드오니 *
내 영혼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9 나를 해치고자 악인들이 쳐놓은 *
올무와 덫에서 나를 지켜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께 올리는 나의 기도, 분향 같게 하옵소서.
후렴2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당신은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시편 141(142)
당신은 나의 피난처
주께서 수난 때에 이 모든 일을 다 이루셨다(성 힐라리오).
2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3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4 내 안의 정신이 까무러칠 때 *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5 고개 돌려 오른편을 살펴보아도 *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나이다.

어디라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6 소리쳐 부르는 곳 주여 당신이오니 +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7 부르짖는 이 소리를 익히 듣자옵소서 *
너무나도 가엾이 된 몸이오이다.

원수들 나보다도 훨씬 세오니 *
그들에게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8 옥중에서 이 몸을 빼내 주소서 *
당신의 이름을 기리오리다.

주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푸실 제 *
의인들이 나를 두루 에우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당신은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후렴3주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원토록 높이 올리셨도다.
찬가 필립 2,6-11
하느님의 종 그리스도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신적 위치를 보존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모두 버리시고 +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도다.

8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도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가 *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외치며 *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원토록 높이 올리셨도다.
성경소구 로마 11,33-36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심오합니다. 누가 그분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생각을 잘 안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주님의 의논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누가 먼저 무엇을 드렸기에 주님의 답례를 바라겠습니까?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고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영원토록 영광을 그분께 드립니다. 아멘.
응송
주님이 하신 일 * 크고도 위대하시도다.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셨도다.
크고도.
영광이.
주님이.
성모의 노래
후렴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날 것이나, 그렇다고 곧 끝 날이 오는 것은 아니로다. 주께서 말씀하셨도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날 것이나, 그렇다고 곧 끝 날이 오는 것은 아니로다. 주께서 말씀하셨도다.
청원기도
하나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드리며 겸손되이 간구합시다.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거룩하신 주, 전능하신 성부여, 이 땅에 정의를 싹트게 하시어,
― 당신의 백성이 평화의 아름다움을 누리게 하소서.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많은 이교 백성들을 당신 나라에 들게 하시어,
― 모든 백성이 구원을 받게 하소서.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모든 부부들이 당신의 뜻을 따르며 당신 평화 속에 머물게 하시어,
― 항상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우리 은인들에게 갚음을 주시고,
―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미움과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 그들을 천상 안식처에 받아들이소서.
주여,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우리 주 천주여, 모든 선의 근원이신 당신을 끊임없이 받들어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구한 행복이 되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극진히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971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