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대림 제1주일)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별들을 지어내신 창조주시여
믿는이 비추시는 광명이시며
모든이 구원하신 구세주시여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창생이 죽음으로 멸망할세라
자비의 사랑으로 굽어보시어
죄인들 구원의길 가르치시며
기진한 이세상을 구원하셨네

온누리 어둠으로 가득찼을제
순결한 동정녀의 아들되시어
구세주 이세상에 탄생하시니
마치도 신방나선 신랑같도다

그분의 굳센능력 무한하시어
그앞에 무릎꿇어 경배하오니
창조된 천상천하 온갖조물이
그분께 속하옴을 고백하도다

세말에 다시오실 심판주시여
겸손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사악한 원수들이 공격해와도
우리를 세상에서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백성들에게 알리어라. 우리 구원이신 주께서 오신다.
시편 140(141),1-9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묵시 8,4).
1 주여 이 몸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내 항상 당신께 부르짖을 때마다 *
이 목소리 귀여겨 들어주소서.

2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고 *
쳐든 손 저녁 제사 같게 하옵소서.

3 주여 이 내 입에다가 파수병을 두시옵고 *
내 입술 문에다가 순라꾼을 두옵소서.

4 그른 일에 내 마음 기울어져서 *
무엄히도 죄짓는 일 없게 하소서.

죄짓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서 *
그들의 푸진 음식 먹지 않으오리다.

5 의인한테 맞는 것은 차라리 고마움 +
꾸지람 듣는 것도 차라리 머릿기름 *
마다할 리 없나이다 이 머리는.

오히려 의인이 불행할 때 *
언제나 나는 빌어 주리다.

6 그들의 으뜸들이 바위 곁에 내려와 *
부드러운 내 말씨를 들었나이다.

7 사람이 땅을 갈아 흙덩이를 깰 때처럼 *
명부의 목어름에 그들 뼈가 흩어졌나이다.

8 주 하느님 우러러 당신께 숨어 드오니 *
내 영혼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9 나를 해치고자 악인들이 쳐놓은 *
올무와 덫에서 나를 지켜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백성들에게 알리어라. 우리 구원이신 주께서 오신다.
후렴2보라, 주께서 모든 성인들 중에 오시고, 그날에 큰 빛이 비치리라. 알렐루야.
시편 141(142)
당신은 나의 피난처
주께서 수난 때에 이 모든 일을 다 이루셨다(성 힐라리오).
2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3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4 내 안의 정신이 까무러칠 때 *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5 고개 돌려 오른편을 살펴보아도 *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나이다.

어디라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6 소리쳐 부르는 곳 주여 당신이오니 +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7 부르짖는 이 소리를 익히 듣자옵소서 *
너무나도 가엾이 된 몸이오이다.

원수들 나보다도 훨씬 세오니 *
그들에게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8 옥중에서 이 몸을 빼내 주소서 *
당신의 이름을 기리오리다.

주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푸실 제 *
의인들이 나를 두루 에우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보라, 주께서 모든 성인들 중에 오시고, 그날에 큰 빛이 비치리라. 알렐루야.
후렴3보라, 주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실 때, 모든 이의 눈이 그를 바라보리라.
찬가 필립 2,6-11
하느님의 종 그리스도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신적 위치를 보존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모두 버리시고 +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도다.

8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도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가 *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외치며 *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보라, 주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실 때, 모든 이의 눈이 그를 바라보리라.
성경소구 1데살 5,23-24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완전하고 흠 없게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은 진실하셔서 이 일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응송
주여, 우리에게 * 자비를 보이소서.
또한 우리에게 구원을 주소서.
자비를.
영광이.
주여.
성모의 노래
후렴보라, 주님이 먼데서 오시나니, 그의 영광이 온 땅을 가득 채우리라.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보라, 주님이 먼데서 오시나니, 그의 영광이 온 땅을 가득 채우리라.
청원기도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기쁨과 환희가 되어 주시는 그리스도께 기도합시다.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오니,
― 주 예수여, 오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영원으로부터 계시는 주여,
― 이 세상의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주여,
― 당신의 손이 만드신 것을 구원하러 오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우리의 죽을 본성을 꺼리지 않으신 주여,
― 죽음의 권세에서 우리를 건지러 오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우리에게 넘치는 생명을 주러 오신 주여,
― 어서 오시어, 우리에게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모든 사람을 당신 나라에 모으려 하신 주여,
― 당신의 얼굴을 뵙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으러 오소서.
주여, 지체 없이 빨리 오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전능하신 천주여, 당신 자녀들의 뜻을 굳게 하시어, 이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착한 행위로 맞이하고,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나라를 차지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512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