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박해 배경 뮤지컬 ‘신유연가’ 무대에

(가톨릭신문)

처절한 핏빛 로맨스부터 죽어서도 바라볼 수 없는 이별까지…. 막장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다. 1801년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신유연가’의 스토리다. 얼핏 보면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창작 뮤지컬 ‘신유연가’가 10월 3~11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초연된다. ‘신유연가’는 왕이 되지 못한 종친 이민(김다현(미카엘) 분)과 애틋한 사랑을 꿈꾸며 평범한 삶을 희망했던 기생 도화(김고운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로맨틱 사극 뮤지컬이다. 화려한 의상과 수려한 멜로디의 음악, 유명 배우 출연으로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남한산성에서 참수된 순교자 한덕운(1748~1802·세례명 미상)이 여주인공 도화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한덕운은 용감하고 의협심이 강해 배교자들을 엄하게 꾸짖었던 순교자로 전해진다.

※문의 031-260-3355 용인 포은아트홀 CS센터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