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쑤저우교구 창수본당, 서산성모성지 순례

(가톨릭신문)

5월 성모성월이자 성지순례의 계절인 봄을 맞아 중국 쑤저우교구 창수본당의 신자 547명이 5월 12일 상하이의 서산성모성지를 찾아 감사와 기도를 드렸다. 이날은 성소주일이기도 했다.

오전 7시30분, 11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순례에 나선 신자들은 서산 중턱에 모여 성 요셉과 성모, 예수 성심상이 있는 삼성당에서 감사와 기도를 드렸다. 이어 주임 쉬치팡 신부와 저우보췐 신부의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쉬 신부는 강론에서 “성모의 돌봄으로 나와 저우신부가 성소의 은총을 받았다”면서 “중국 교회의 성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당 공동체가 일치하고 본당의 청년들이 세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불이 늘 타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미사 뒤, 신자들은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산 정상의 대성당으로 향했다. 순례 동안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그리스도의 강생구속의 뜻을 마음에 새겼다. 또 마음의 모든 바람을 서산 성모에게 의탁하며 성모께서 전구해 주실 것을 간구했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