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고초골공소 피정의 집 교육관 축복식

(가톨릭평화신문)
▲ 고초골공소 교육관 전경



수원교구 제1대리구 원삼본당 고초골공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초골로15) 피정의 집 교육관 축복식이 7일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축복식에는 은퇴한 전 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신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고초골공소 피정의 집 교육관은 교육관 57평, 관리동 36평 규모로 외관은 한옥, 실내는 현대식이다. 지난 3월 16일 착공해 6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고초골공소는 박해시대 때 형성된 교우촌으로 127년 전에 지어진 한옥 양식의 공소 건물은 용인 지역 근대유산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신앙 선조들의 삶의 자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최덕기 주교 지도로 월례 피정이 열리고 있다.

이성효 주교는 축복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뵙고 믿음의 마음 안으로 모실 때 정말로 이 교육관은 우리 모두를 염화(마음속에 이는 격렬한 감정)하는 장소로 초대할 것”이라며 “고초골 교육관은 우리 시대에 하느님을 만나는 장이요, 사람을 찾는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원삼본당 주임 이철민 신부는 “고초골공소에서 피정 지도를 하는 최덕기 주교님이 함께하지 않았으면 오늘같이 기쁜 날이 없을 것”이라며 교구와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수원 삼가동본당 김애자(클라라)씨는 “교육관이 완공돼 너무 좋다”며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