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삶, 팝페라·영상으로 느끼다

(가톨릭평화신문)
 
▲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에서 주연을 맡은 팝페라 가수 이사벨. 빌리버스 제공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디지털 다큐멘터리 콘서트로 재탄생한다.

(주)빌리버스는 디지털 다큐멘터리 콘서트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을 10월 16~17일 이틀간 용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처인홀에서 공연한다.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은 청년 김대건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다.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삶,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공연 장소인 용인시에는 김대건 신부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골배마실성지’가 있어 의미를 더 한다. 무대에서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제작 과정이 영상으로 시연된다.

김대건 신부는 당시 선교사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고 그들의 선교 활동을 돕기 위해 ‘조선전도’를 제작했다. ‘조선전도’ 원본은 1855년 프랑스 왕립도서관에 기증돼 유럽 전역에 소개됐다.

‘조선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정확하게 표시돼 있다.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독도의 정확한 위치와 명칭을 세계에 알린 지도이다. 그리고 독도 영유권 문제가 제기된 오늘날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전도’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 최석우 몬시뇰이 1978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조선전도’를 찾아내 복사본을 들여왔다.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은 디지털 다큐멘터리와 팝페라가 결합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김대건 신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의 화려한 영상미와 팝페라 가수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팝페라의 웅장함, 배우들이 보여줄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의 주연은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맡았다. 이사벨은 대한민국 공식 석상에서 애국가를 가장 많이 부른 가수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용인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과 (주)빌리버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관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