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위해 사랑 이어온 은인들에게 은총을”

(가톨릭평화신문)


제49회 라자로의 날 행사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시 성 라자로마을(원장 한영기 신부) 아론의 집에서 열렸다.

성 라자로마을을 돕는 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이 행사에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후원자와 한센인 가족 225명이 참석했다.

성 라자로마을 원장 한영기 신부는 “세상의 멸시와 잘못된 인식으로 늘 소외되고 고통받으며 살아온 한센인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랜 시간 기도와 봉헌, 사랑을 이어온 소중한 은인들에게 하느님의 큰 은총을 청한다”며 “더욱더 아름다운 성 라자로마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라자로돕기회운영위원회 천영민(요한 세례자)위원장은 “1989년 3만2000명이던 후원회원이 2019년 10월 말에는 6554명으로 줄었다”며 성 라자로마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용훈 주교는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리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표현하고 돕고, 선행하고, 자선하고 산다면 그 사람은 복된 사람이고 덕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주님을 섬기듯이 이웃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는 것은 주님의 일에 크게 기여하는 분들”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