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협 우리 성가 공모작 발표, 정동현씨 ‘임하소서 성령이여’ 최우수상

(가톨릭평화신문)
▲ 가톨릭 우리맥소리 국악성가단이 국악성가를 공연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제13회 우리 성가 공모작 발표 및 성가 합창제가 16일 3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모작 발표에서 정동현(베드로, 서울 중앙동본당)씨가 ‘임하소서 성령이여’로 최우수상을, 이주환(바오로, 서울 인현동본당)씨가 ‘오늘 하늘로 오르신다’로, 한태호(마태오, 서울 대치2동본당)씨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또 김성신(리디아, 서울 장안동본당)씨와 정주희(젬마, 수원교구 죽전 효주아녜스본당)ㆍ한명순(체칠리아, 수원교구 양평본당)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만 원, 장려상 3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50만 원이 수여됐다.

이어진 성가 합창제에서는 트리니타스여성합창단과 우리소리합창단이 수상곡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서울그레고리오성가단, 가톨릭 우리맥소리 국악성가단, 트리니타스 챔버오케스트라가 오페라 루갈다 중 ‘주님의 기도’, 가톨릭 성가를 선사하며 늦가을을 수놓았다.

손병선 한국평협 회장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성령 강림 대축일을 비롯한 3대 대축일에 사용할 수 있는 성가로 공모해 수상곡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 자리가 우리 성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음악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풍요로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평협은 우리 성가 창작과 보급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아름다운 우리말로 만들어진 성가곡을 공모해 보급하고 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