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명동서 ‘지식의 향연’ 펼쳐진다

(가톨릭평화신문)



올해 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인문학과 영성, 미술사, 신학, 예술 등을 품은 ‘지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유환민 신부)은 4월 2일 저녁 7시 30분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현대 미술의 풍경’을 주제로 한 김찬용(비오) 도슨트의 개강 특강을 시작으로, 서울대교구 문화학교를 연다. 김찬용 전시 해설가는 1세대 전업 도슨트로, 풍부한 미술 지식과 전달력으로 미술계에서 아이돌급 인기몰이 중이다.



▨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 ‘죽은 뒤의 삶’이 궁금하다면 4월 2일~6월 18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대교구청 501호를 두드리자. 송혜경(비아) 고대 근동학 박사와 전호엽(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부원장) 신부에게 신앙과 인문학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국가톨릭철학회장 박승찬(엘리야) 교수는 아우구스티누스 주제로 강의한다.



▨ 영적 성숙을 꿈꾼다면

다양한 주제로 기도하고, 삶의 여정에서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명동대성당 문화관 소성당에서 다양한 주제로 기도하면서 기도를 배우는 월피정(‘청년 Hello 기도’)을 경험할 수 있다. 청년을 대상으로 ‘성경 통독(역사서, 신약)’과 ‘삶의 역사 쓰기 강좌’가 마련돼 있으며, 영화를 통해 자아 성장과 신앙 성숙을 꿈꾸는 ‘행복한 영화 읽기’ 강좌도 개최한다.



▨ 가톨릭 미술 이야기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와 ‘한국 건축학의 대부’ 김광현(안드레아) 교수, 인천가톨릭대 스테인드글라스연구소장 정수경(가타리나) 교수 등 가톨릭 미술계에서 내로라하는 명사 10명의 미술사 강의다. 4월 6일~6월 8일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교구청 501호에서 열린다. 미술사를 움직인 예술가들의 이야기 강좌도 개최한다.



▨ 예술가는 되고 싶은데 몸이 뻐근하다면…

먼저, 4월 22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12시 10분~12시 40분)에 열리는 ‘오피스 요가’를 해보자. 수강료 3만 원에 총 8회에 걸쳐 몸을 풀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문화학교 308호.

스테인드글라스의 유리모자이크(4월반ㆍ5월반 매주 화)와 동테이프기법(5월 26일~6월 16일 매주 화)을 배울 수 있는 강의는 어떨까. 도자기로 성물을 만드는 반도 개설했다. 캘리그리피와 공필화를 비롯해 아이패드 소지자라면 가톨릭 일러스트도 도전해볼 수 있다. 수강료는 5~6만 원이다.



이밖에 가톨릭출판사가 마련한 신학강좌(4월 8일~6월 17일, 매주 수)를 비롯해 손희송(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의 독서힐링 콘서트(5월 30일 오후 2시,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도 열린다.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의 ‘시인 예수를 찾아서’ 무료 특강(4월 4일, 오후 2시)도 마련돼 있다. 모든 강좌 신청은 24일부터 문화학교 홈페이지(culture.catholic.or.kr)에서 하면 된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