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시기, 생활 성가·클래식 들으며 부활 준비하자

(가톨릭평화신문)



오는 26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의 삶과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 시기를 음악피정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cpbc TV 프로그램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연출 김태경 PD)’이 사순 시기를 맞아 6주간 사순음악피정을 마련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안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사순 시기에는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까. 어두운 느낌의 음악일까. 아니면 무거운 느낌의 음악일까.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어려운 음악이 아닌 익숙하고 우리의 흔한 일상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을 준비했다. “사순 시기라고 해서 꼭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생활 성가와 클래식 등 음악을 통해 삶을 한 박자 쉬어가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활을 준비할 시간을 마련했다.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가톨릭찬양사도협회(회장 유승훈)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하느님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생활 성가를 통해 사람들에게 때로는 영적 위안과 위로를 주고 때로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처럼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생활 성가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다. 생활 성가 가수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무대에 목마른 생활 성가 가수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야말로 생활 성가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다. 다만 재능은 넘치지만, 기회가 없어서 나오지 못하는 생활 성가 가수들을 찾아내는 것은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기쁨이나 힘을 얻는다. ‘찬양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지향점도 이와 같다.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사람들이 위안을 얻는 음악을 많이 접하게 해주고 싶은 것이다. 생활 성가의 가사들을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기도 하다.

주님의 삶과 수난을 묵상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 시기. 음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음악 안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방송시간 : 본방송 (목) 밤 11시, 재방송 (금) 오전 9시 (토) 오전 11시 (월) 오전 3시 (화) 오후 5시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