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랑 나눔은 오늘도 계속된다

(가톨릭평화신문)
▲ 대구가톨릭의사회는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중식과 석식을 제공했다. 대구가톨릭 사회복지회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각 교구의 따듯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재난 긴급생계비 지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3월 23일과 27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총 6324만여 원 상당의 밑반찬과 손소독제 등을 전달했다.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도 3월 27일과 30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직영수탁시설을 대상으로 총 5000만 원을 사회취약계층 재난 긴급생계비로 지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황경원 신부)도 3월 30일부터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체 기금 1600만여 원으로 서울역과 을지로 일대 노숙인에게 음식과 위생용품을 제공했다.



대구, 전국 답지한 후원금 현장 전달

대구대교구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곳저곳에서 답지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1일 ‘다문화 벗들 성바오로배움터’에 50만 원 상당의 분유와 기저귀를 전달했다. 다문화 벗들 성바오로배움터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돌보는 시설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가 운영한다.

앞서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3월 30일 전국에서 답지한 후원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계 위기에 처한 구미, 김천, 칠곡 지역의 이주 노동자와 난민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회는 같은 날 대구가톨릭의사회 후원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이밖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3월 27일 칠곡가톨릭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성금으로 5000만 원을, 대구가톨릭경제인회는 2일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해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수원 사제단, 이웃돕기 성금 모금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사제단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을 벌이고 있다. 모금 기간은 주님 부활 대축일인 12일까지며, 2일 현재 112명이 7300만 원을 모금했다. 교구 사무처장 양태영 신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으며 성금은 사회복음화국을 통해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긴급 생계비 5억 5000만 원 전달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일 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천안ㆍ충남ㆍ대전지역 본당 대표인 이재훈ㆍ이한영ㆍ강창원 신부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생계비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교구 내 142개 본당과 63개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오는 14일과 20일 두 차례로 걸쳐 1100가구에 가구당 5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교구는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를 통해 5억 원, 교구 사회사목국을 통해 5000만 원 등 5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마련했다.



마산, 사제 상여금 1회분 모금


마산교구(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3일 임시 사제평의회에서 교구 내 이주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교구 사제들의 상여금 1회분을 모금하기로 했다. 마산교구 사제들은 1년에 4차례 50~60만 원의 상여금을 받고 있다.



ACN, 해외 교회 긴급 구호 캠페인

한편,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도 최근 ‘해외 코로나19 피해 교회 돕기’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해 신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교회를 돕는 기부는 ACN 한국지부 누리방(www.churchinneed.or.kr)이나, 유선 문의(02-796-6440)로 참여 가능하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