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바논에 긴급 구호 기금 3억여 원 전달

(가톨릭평화신문)
▲ 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로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레바논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 기금 25만 유로(한화 3억여 원)를 레바논에 전달했다.

교황청은 7일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에 레바논 교회의 요청으로 주레바논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기금을 전달했다”며 “이번 기부는 피해를 입은 이들을 향한 교황님의 애정과 관심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표시”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청은 폭발 참사 직후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카리타스 레바논 등 가톨릭 자선 단체들이 일제히 의료 및 피난처, 식량과 생필품 제공 등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은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이번 재앙은 레바논의 공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아낌없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레바논 교회 지도자들도 일제히 구호와 원조, 기도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앞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최소 160여 명이 숨지고, 60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