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구입해 서울 순례길 걸어요

(가톨릭평화신문)
▲ 순례자 여권 세트 구성품.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서울 순례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부터 9월 말까지 ‘천주교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와 ‘청소년ㆍ청년 순례길로!’를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순례자 밀집을 피하고자 시작 날짜를 앞당겨 행사 기간을 한 달 반으로 늘렸다.

‘천주교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는 교구 내 지정 구입처에서 5000원 이상을 기부하고 순례자 여권 세트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 순례길 24개 구간을 순례하며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서울 순례길 완주자는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가 봉헌되는 9월 27일 정순택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미사가 거행되는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 마련된 접수처를 방문해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이날 방문이 어려운 경우는 우편으로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10월 12일까지 순교자현양위원회 사무국으로 완주 여권을 보내면 된다.

순례자 여권 세트 안에는 여권과 함께 순례길 안내책자ㆍ순례 지향카드ㆍ순례길 기념배지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세탁 가능한 마스크가 들었다. 구입처는 △가회동성당 △광희문순교자현양관 △교구역사관(명동) △국군중앙성당(왜고개성지) △당고개순교성지 △삼성산성당 △새남터순교성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절두산순교성지 △종로성당 △중림동약현성당 등 11곳이다. 순례자 여권 세트는 온라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1세트당 기부금 8000원 이상을 입금하면 우편으로 배송된다. 여권 세트 구매비는 전액 이웃사랑실천기금으로 사용된다.

‘청소년ㆍ청년 순례길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 순례길’을 활용한 행사다. 서울 순례길에 관심 있는 만 16세~38세 청소년ㆍ청년은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4개 성지에서 ‘셀카’ 인증사진을 찍고 스탬프를 모은 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이 제공된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2인)과 삼성 노트북(1인), 아이패드 프로(1인), 문화상품권 5만 원권(15인)이다. 올해는 단체부문 시상도 이뤄진다. 가장 많은 완주자가 나온 1개 본당을 선정해 50만 원 상당 외식 상품권을 제공한다. 추첨은 9월 27일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에서 하며, 결과는 10월 8일 순교자현양위원회 누리집과 SNS를 통해 공지한다. 문의: 02-2269-0413, www.martyrs.or.kr(누리집)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