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 순교자 133위 시복 자료집 제2집 펴내

(가톨릭평화신문)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조선 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에 대한 제2차 시복 추진 사업의 하나로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자료집 제2집을 펴냈다.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자료집은 하느님의 종들과 관련해 지금까지 조사된 모든 자료를 한데 묶은 것으로, 자료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수록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하기 쉽도록 편찬했다.

시복 자료집 제2집에는 하느님의 종 유한숙, 송마리아, 신마리아, 이명호 요한, 이부춘, 권아기련, 이기연, 황심 토마스, 옥천희 요한, 황사영 알렉시오, 조상덕 토마스, 김일호, 신희, 이육희, 김흥금, 김장복, 안치룡 등 9번부터 25번까지 순교자 17위의 자료들이 정리돼 있다. 또 제1집에 실린 이승훈 베드로와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에 대한 보유 자료도 실려있다.

이들 하느님의 종에 대한 자료들은 다블뤼 주교의 「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과 「조선 순교사 비망기」, 황사영 「백서」, 1801년 신유박해 때 포도청과 형조의 천주교인 문초 기록 「사학징의」, 이만채의 「벽위편」, 의금부 국문 기록 「추안 및 국안」,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승정원 일기」에 수록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