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사제 무장괴한에 살해된 채 발견

(가톨릭평화신문)
▲ 사람들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성당을 지나가고 있다.



나이지리아 교회의 사제가 15일 무장괴한에 납치된 지 하루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

교황청 선교통신 ‘피데스’는 “존 그바칸 신부가 신원 확인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극악한 방법으로 사제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그바칸 신부는 15일 모친을 방문한 이후 니제르주 일대를 여행하다 정체불명의 남성들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그바칸 신부와 그의 동생을 납치한 뒤 석방 대가로 7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요구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튿날인 16일 그바칸 신부의 시신이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의 동생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사제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나이지리아 교회는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를 향해 “우리의 삶을 악인들로부터 보호해 달라”며 성직자들을 향한 공격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