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주교 청소년 주일 담화

(가톨릭신문)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제34차 청소년 주일(5월 26일)을 맞아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정 주교는 담화에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나친 세속화로 인한 무질서를 지적했다. 정 주교는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안락함과 물질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나’만 남는 상태로 만들어, 유혹에 쉽게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불행한 결과를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모두에게 맡겨진 사명”이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주교는 “기도는 영적인 무질서를 질서로 자리잡게 하는 가장 바른 길”이라며 “자주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신 예수님처럼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마태 26,41)는 말씀을 실천할 때 비로소 세속화에 맞서 영적인 충만함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