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정의 길 걷길”

(가톨릭평화신문)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정순택 주교<사진>는 2019년 청소년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혼자’라는 두려움을 떨치고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거룩함의 길을 찾아 나서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정 주교는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불확신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고, 그럴듯한 거짓 예언과 부정적 추측의 미래가 우리를 두렵게 한다”며 “두려움 앞에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릇된 타협으로 목적을 이루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주교는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면한 심각한 문제는 지나친 세속화에 대한 편승”이라며 “이기적인 안락함과 물질을 우선시한 선택은 내 안에 하느님을 위한 자리는 없고 ‘나’만 남는 상태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불행한 결과를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사명이며 기도가 영적인 무질서를 바로 잡는 가장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주교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를 믿으며,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정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며 “성령의 이끄심에 여러분의 선한 의지를 그분께 맡기라”고 당부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