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사상학회, 27~28일 제7차 국제 심포지엄

(가톨릭신문)
교회의 가르침인 ‘무로부터의 창조’ 교리를 물리학·신학·철학에 관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 연구하며 새로운 관점을 조망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신학과사상학회(회장 백운철 신부)와 한국가톨릭철학회(회장 박승찬)는 9월 27~28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강당에서 ‘무로부터의 창조: 물리학, 신학, 철학의 새 전망’을 주제로 제7차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3년 전부터 기획해 추진해온 초학제간 국제 심포지엄이다. 두 학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신학자인 로버트 존 러셀 박사와 긴밀하게 논의하며 심포지엄을 준비했을 뿐 아니라, 천체물리학자 가브리엘 지온티 신부를 비롯한 바티칸 천체관측국의 학자들과 개신교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인 ‘신학과 자연과학 센터(CTNS)’의 학자들도 심포지엄에 동참했다. 결과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6명의 물리학자와 5명의 철학자, 4명의 신학자가 초학제간 연구방법으로 존재의 근원문제를 함께 토론하게 됐다. 심포지엄 중에는 빅뱅 우주론과 다중 우주론, 엔트로피, 세상의 영원성에 관한 중세의 논쟁, 존재의 근거에 대한 형이상학적 탐구와 인식론, 동양 종교 안에서의 시원 문제, 성경과 현대신학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 27일 물리학적 전망에 관한 5개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신학적 전망에 관한 4개의 주제발표와 철학적 전망에 관한 4개의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각 학문분야별 토론과 전체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학과사상학회 회장 백운철 신부는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과 신학과 철학의 초학제간 대화가 부족한 한국학계에 초학제간, 초교파간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회가 진행해온 학제간 연구에도 생물학, 천문학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2-740-9731 신학과사상학회 stt.catholic.ac.kr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