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질서 회복 앞장설 생태 사도 양성

(가톨릭평화신문)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제36기 생태영성학교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7월 26일 서울 오금성요셉성당에서 제36기 생태영성학교 수료식을 거행했다. 특히 이날 수료자 37명 전원이 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받았다.

생태영성학교는 생태 문제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공부하고, 창조질서 회복에 앞장서는 생태 사도를 양성하는 배움터다.

이번 생태영성학교 강좌가 견진 교리를 겸해 진행된 것은 오금성요셉본당 주임 박선과 신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박 신부는 견진 대상자와 함께 본당에서 활동하는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회원 등 본당 신자들도 재교육을 받기를 희망했다. 현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가 바로 생태위기라고 인식해서다.

서울 환경사목위원장 백종연 신부는 “생태 위기는 단순한 환경 파괴가 아니라 가장 가난한 이가 고통받는 인간 사회의 비극”이라며 “정치ㆍ경제 등 사회 교리 전반을 논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견진 교리의 그리스도인의 실천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찬미받으소서」를 중심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36기 생태영성학교는 6월 4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생태계 위기와 교회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생태위기의 근원들과 통합생태론 △생태 교육과 생태 영성 △피조물에 관한 복음 △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등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됐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