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인간발전부, 세계 관광의 날 맞아 메시지 발표

(가톨릭신문)
【바티칸 CNS】 교황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촉발된 인간의 이동성 제약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 지원하는 다른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인간발전부)는 세계 관광의 날(9월 27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정책으로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산업 매출이 전년대비 60~80%가 줄어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이에 인간발전부는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간발전부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 8월 7일 발표한 발표한 세계 관광의 날 메시지에서 “올해 세계관광기구가 정한 주제는 ‘관광과 지역 발전’이었다”면서 “이 분야는 코로나19에 대한 제약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턱슨 추기경은 “코로나19로 생기는 인간의 이동성 제약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은 지원할 수 있다”면서 “작은 마을과 거리, 장소들이 숨겨지거나 간과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덜 붐비고 덜 오염된 장소들을 책임감을 갖고 찾아본다면 여행자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턱슨 추기경은 “농촌관광의 경우 지역의 농가를 지원할 할 수 있고, 여행자들도 타인과 자연과 더불어 더 큰 조화를 이루는 삶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턱슨 추기경은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여행 제한 등의 제약으로 관광업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면서 “다양한 정책과 사목 프로그램으로 책임감있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턱슨 추기경은 “여행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친밀감을 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사람들을 한 데 모으고 마음을 모아 형제애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