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윔 정신으로 성경 말씀 공부하고 실천

(가톨릭평화신문)
▲ 1970년 설립 당시 설립자 최규업(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신부와 영적지도 신부였던 원선오(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신부, 최초의 성서형제회팀인 고등학생들 모습. 성서형제회 제공



성경 말씀 실천을 지향하는 단체인 성서형제회(담당 윤양호 신부)가 17일 낮 12시 예수그리스도수녀회(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설장로 786)에서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행사는 50년사 자료를 전시하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감사 미사 봉헌, 50주년 회고 영상 시청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성서형제회(Fraternidad Biblica)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1970년 5월 17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최규업(살레시오수도회, 에콰도르 해외선교사목) 신부가 설립했다.

성서형제회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해 성경 말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복음화에 힘쓰는 신앙공동체이다. 아나윔(anawim,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가난한 자’를 의미) 정신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고자 힘쓴다. 현재는 서울, 인천, 광주, 전주, 안산 등 전국적으로 11개 팀으로 구성돼 81명이 활동하고 있다.

성서형제회는 해마다 회원들의 신앙 성장과 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회원들이 한곳에 모여 사제와 수도자의 영적 지도를 받아 성경과 성교회의 영성을 좀 더 깊이 있게 묵상함으로써 신앙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인 ‘FㆍB 묵상회’, 성경과 헌장의 가르침을 학습하여 좀 더 확고한 가톨릭신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인 ‘FㆍB 연수회’를 진행한다. 또한, 친교의 시간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그 시간을 주님께 봉헌하는 프로그램인 ‘FㆍB 큰모임’을 진행하고, 각 팀의 말씀봉사자들이 모여 FㆍB 각 팀 현황을 점검하고 현안 문제 해결과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기적인 봉사자 모임인 ‘FㆍB 전국 봉사자 월례회의’도 갖고 있다.

성서형제회 이유경(리드비나) 회장은 “50여 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하면서 회원들의 노력이 성경 말씀으로 성화 되어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작은 노력이 이어져 왔다”며 “성서형제회는 하느님 말씀을 따라 성화 되는 목적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시작했던 것이다.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함께 공부하고 생활에 실천하려는 형제자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성서형제회 회원 가입 및 팀 설립 문의 : 010-8952-7578, 이유경 회장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