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적극 실천 당부

(가톨릭신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과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7가지 목표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하루빨리 줄이는 일은 가장 시급하게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염 추기경은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위기 상황에 대해 다시금 밝히고, 각 본당과 교구민들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을 줄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10월 1일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랑의 길”이라며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신앙인으로서 필수적으로 행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의 예언직을 수행할 책임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메시지를 외쳐야 한다”고 독려하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목표를 되새기며 창조질서보전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한 후 첫 번째 창조시기를 마무리하면서 각종 자료를 안내한다고 밝히고 이를 “적극 활용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목표를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권고했다.

한국교회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9월 1일)부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10월 4일)까지 첫 번째 ‘창조 시기’를 보내면서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어지럽힌 우리 잘못을 뉘우치고 생태적 회개의 삶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도하며 창조질서보전에 필요한 활동을 적극 실천하는데 힘써왔다.

이와 관련해 교구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며 발표한 자료와 새롭게 보완한 자료를 모아 각 본당에 배포했다. 자료는 ▲찬미받으소서 실천 본당 활동 안내문 ▲찬미받으소서 실천 체크리스트 ▲창조질서보전을 위해 연대하는 방법 등이다. 또한 교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안내하고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염 추기경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상황도 생태계 파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지구의 건강과 인간의 건강을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는 일은 곧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