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에 1원씩’ 선교 기금 위해 달린 두 사제

(가톨릭평화신문)
 
▲ 박영주(오른쪽) 신부가 양정식 신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살레시오회 제공

 

 


살레시오회 박영주(서울대교구 구로3동본당 주임) 신부가 3일 선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9 JTBC 서울마라톤대회 전 구간 달리기에 도전, 3시간 25분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번 도전은 ‘얘들아, 학교 가자!’라는 주제를 내걸고 캄보디아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 통학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1m에 1원씩 1계좌당 4만 2195원씩 모금하는 취지로 이뤄지게 됐다. 캄보디아 포이펫 선교지에 있다가 귀국해 현재 서강대에서 영성신학을 전공 중인 양정식 신부와 가톨릭마라톤동호회원 2명도 마라톤에 함께했다.

양 신부는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나르는 통학트럭이 멈췄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박영주 신부님께 도움을 요청해 캠페인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계속해서 다닐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 통학차량은 15년 넘게 쓰다 보니 고장 나 못 쓰게 된 상황으로, 새 차량은 현대차 2.5t 트럭 기준으로 지붕과 의자, 지지대 등을 설치하게 되면, 현지 세금을 포함해 5500만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원계좌 : 090-01-0313-578, (재)천주교살레시오회(선교국). 문의 : 02-828-3524, 살레시오회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