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봉헌] 서울대교구 신도림동본당

(가톨릭평화신문)
▲ 서울대교구 신도림동성당 전경.



서울대교구 신도림동본당(주임 양장욱 신부)은 6월 24일 구로구 경인로 611-29 현지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열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기로 다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전 봉헌식 미사 강론에서 “2002년 구로2동본당에서 분가해 조립식성당을 사용하면서 사제와 수녀들이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본당 설정 20주년을 앞두고 아름다운 주님의 성전을 마련했다”며 축하했다.

새 성전은 지하 2층ㆍ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4658㎡에 건축면적 896㎡로 지었다. 유럽풍의 점토 벽돌을 사용해 지었으며 성당 마당에 성모상과 화단을 꾸민 게 특징이다. 본당 수호성인인 성 요한 세례자 동상을 종탑 위에 설치했다. 대성전과 성체조배실을 비롯해 사제 및 수도자 집무실과 회의실, 미카엘라 홀(강당) 등을 고루 갖췄다.

본당 신자들은 새 성전을 건축하며 묵주기도 100만 단을 봉헌, 성경을 이어 썼다. 신자들은 미사에서 성경 필사본과 새 성전 사진을 봉헌했다. 축하식에서 건축위원장 장명환(프란치스코)씨가 공로패를, 성당 중앙 지붕에 설치한 십자가를 제작한 가톨릭건축사사무소장 황원옥(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녀와 설계와 시공을 맡은 다산건설과 엄앤이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성전 봉헌식에는 16지구장 이용희(개봉동본당 주임) 신부와 전임 사목자들,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본당 신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