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주교좌임동본당 가정기도문 전시회

(가톨릭평화신문)
▲ 주교좌임동본당은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맞아 7월 한달간 본당 로비와 카페에서 가정기도문 전시회를 열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제공



광주대교구 주교좌임동본당(주임 이정주 신부)은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2021.3.19∼2022.6.26)를 맞아 7월 한 달간 본당 로비와 카페에서 가정기도문 전시회를 열었다.

가정기도문 전시회에 참여한 서른두 가정은 가족이 함께 새기고 싶은 성경 구절을 찾아 기도문을 만들어 붓글씨 등으로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회에는 ‘예수성심이여 우리 가정에 하느님의 작은 나라를 세워주소서’, ‘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 등 다양한 기도문이 걸렸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주환(모니카)씨는 “내 욕심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에 합당한 기도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정기도문을 썼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늘 간직하며 존중과 배려, 감사로 화목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주임 이정주 신부는 “가정은 한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곳”이라며 “가정에서 필요한 사랑의 영양분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공동체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은 작은 교회이자, 하느님의 사랑이 온전히 머무르고 드러나야 하는 공동체”라며 “가정을 튼튼한 교회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지난 3월 19일 한국 교회에서 유일하게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 개막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매달 19일 모든 본당에서 공동의 지향을 담아 기념 미사를 봉헌하도록 했으며, 매달 전례기도와 사랑 실천으로 구성된 실천표를 배부해 릴레이 가정기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