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천동본당 설립 50주년 감사 미사 봉헌

(가톨릭평화신문)
▲ 서울 마천동본당 설립 50주년 감사 미사를 집전한 유경촌 주교(제대 가운데)와 사제들이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주임 장강택 신부)은 12일 서울 송파구 성당에서 유경촌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본당 공동체는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앞으로 더 기쁘게 하느님을 전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50주년의 시간을 각자의 신앙생활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고, 믿음의 행복을 지역 사회와 나누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 후엔 본당을 거쳐 간 사목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 시청과 성가대 기념 축가 공연, 감사장과 공로패 수여식 등이 이어졌다. 50년 전 본당에서 세례를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 봉사와 전교에 헌신한 신자와 단체에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축하식 의미를 더했다. 이날 미사에는 역대 본당 주임을 지낸 박항오ㆍ탁헌상ㆍ전경표 신부와 본당에서 분가한 문정동본당 주임 박선용 신부, 역대 사목회장과 단체장, 신자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성당에 오지 못한 신자들은 본당 유튜브 계정을 통해 미사에 함께했다.

마천동본당은 1967년 천호동본당 거여동공소에서 출발했다. 1971년 9월 거여동본당으로 승격했고, 1981년 본당 이름을 주소에 맞춰 마천동으로 바꿨다.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문정동본당(1989년)과 거여동본당(2001년)이 마천동본당에서 분가했다. 본당은 사제와 수도자 10여 명을 배출한 성소 못자리이기도 하다.

본당은 설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 5월부터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운동을 시작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고 본당의 발전과 신자들의 신앙심 고취 △지구 살리기 운동에 동참 △코로나19 종식을 지향으로 모든 신자가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고 있다. 이와 함께 5단 묵주와 본당 50년사 화보집을 제작해 신자들에게 나눠줬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