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마존 지역 위한 특별 주교 시노드’ 의안집 승인

(가톨릭평화신문)
▲ 하루가 다르게 우림이 파괴되고, 복음화에 어려움을 겪는 아마존 지역을 위해 오는 10월 바티칸에서 주교 시노드가 개최된다. 사진은 아마존 지역 모습.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0월 바티칸에서 개최될 ‘아마존 지역을 위한 특별 주교 시노드’의 사전 의안집을 승인했다.

교황은 14~15일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 시노드 사전 특별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시노드에서 다룰 안건을 담은 의안집 내용을 확정했다. 의안집은 시노드 사전 문건으로, 최종 문건과 직결되는 안건을 담은 문서 자료다.

이번 사전 회의에는 아마존 지역 교회를 대표하거나 관계된 추기경 및 주교단, 각 종교인, 평신도 등 위원, 각계 전문가와 사무국 고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지난 2월 개최한 시노드 관련 세미나 결과와 범아마존 선교 네트워크 단체들이 기획한 다양한 이벤트 문서들을 하나로 종합해 의안집을 제작했다.

의안집은 아마존 지역의 사목적 상황을 비롯해 복음이 더욱 새롭게 전파될 방법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마존 지역의 오늘날 생태학적 문제를 반영해 이를 개선할 새로운 제안들도 담았다. 위원들은 10월 시노드 전에 전 세계 교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관련 내용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6~27일 바티칸에서 열릴 아마존 지역을 위한 특별 주교 시노드는 ‘아마존 : 교회와 생태학을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아마존 지역 사목 대안과 생태계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예정이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촌 전체 산소와 물의 20~25%를 생산하는 곳. 그러나 오늘날 시간당 축구장 128개 넓이의 우림이 사라질 정도로 아마존은 인간 탐욕으로 인한 파괴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주교 시노드는 아마존에 사는 400개 부족민 280만 명에게 필요한 사목자 파견과 복음화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발표한 권고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아마존에 대한 관심을 공식 언급했으며, 2017년 아마존 지역을 위한 특별 주교 시노드 개최를 결정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