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교회, 거센 폭우 헤치고 성모 탄생 축일 행진

(가톨릭신문)

필리핀 마닐라대성당에서 9월 8일 폭우 속에 열린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기념행사에 수많은 신자들이 참가해 ‘페나프란치아의 성모’ 발현을 기념했다.

마닐라 페나프란치아봉헌자협회 회장 에드 카스텔로 변호사는 “오늘 폭우와 함께 강복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하고, “폭우는 우리에게 내린 성수”라고 덧붙였다.

카스텔로 변호사는 “필리핀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를 진정으로 우리를 보살피며 항상 우리를 위해 중재하는 어머니처럼 생각한다”면서 “페나프란치아 성모의 기적의 기름을 바른 뒤 아내의 얼굴에 생긴 물혹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비콜 지역에서 1700년대부터 시작된 성모 축일 행사에는 매년 수백만 명이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는 보야도레라고 불리는 맨발의 남자들이 성모상을 메고 행진을 벌인다.


UCA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