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주교회의 정기총회

(가톨릭신문)


베트남 주교들이 앞으로 3년 동안 청년들이 온전한 삶을 살고 거룩하게 성장하며 사회 및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사목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주교회의는 9월 30일~10월 4일 하이퐁교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청년 사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3년마다 열리는 주교회의 정기총회에는 베트남의 27개 교구에서 28명의 주교와 베트남주재 교황사절 마렉 잘레우스키 대주교, 하노이대교구장 피터 응우옌 반 년 추기경이 참석했다.

주교단은 그리스도인 청년들은 이주 문제 및 소셜 미디어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개인주의 및 소비주의로 인해 청년들이 삶의 방향을 잃고 마약 및 알코올 중독, 낙태, 동성애, 폭력, 타인에 대한 둔감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교들은 “청년기는 감사와 선의로 받아들여야 할 은총과 선물로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하는 3년간의 청년 사도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 교회 및 사회생활 전반에서 청년들의 성숙을 돕는다.

이번 발표는 2010년의 사목계획을 반영한 것으로, 당시 주교들은 사제, 수도자, 부모에게 청년들이 육체적, 심리적, 영적, 문화적으로 성장하도록 또한, 하느님의 부름을 인식하고 응답하도록 도우라고 촉구했다.

베트남주교회의 정기총회는 1980년에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이번 회의에서 주교회의 의장에 응우옌 치 린 대주교와 사무총장에 응우옌 반 캄 주교가 각각 재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