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주요 세계교회 소식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지난 10년, 세계교회에서는 역사적이고도 중요한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다. 새해를 맞아 지난 10년 동안의 주요 세계교회 소식을 알아본다.


■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사임 발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3년 2월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1415년 이후 교황직을 포기한 첫 사례가 됐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사퇴 이후 “앞으로 평생을 기도하며 하느님의 성교회에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남아메리카 출신 교황 선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사퇴 뒤에 열린 콘클라베에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이던 호르헤 베르골료 추기경을 교황으로 선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남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 201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요한 23세 교황 시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11년 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요한 23세 교황은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두 교황을 시성했다.

성 요한 23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했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폴란드 출신 첫 교황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장 오래 교황직을 수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식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지치지 않고 교회에 봉사했으며, 신자들을 영적으로 잘 이끌었으며 성덕에 관한 특출한 가르침을 주었다”고 칭송했다.


■ 2015년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혼과 가정 생활에 대한 이 권고는 각 가정과 사목자 모두를 위한 지침서이며, 현대 사회에서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됐다. 이 권고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대부분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직에 관한 것이었다. 비평가들은 이 권고가 성사규율과 신학적 양심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 2016년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 시성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가톨릭 인물 중 하나였다. 데레사 수녀는 ‘사랑의 수도회’ 설립하고 수십 년 동안 인도와 전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다 1997년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9월 데레사 수녀를 시성했다.


■ 2019년

◎시어도어 매캐릭 사제직 박탈

2018년 당시 추기경이었던 시어도어 매캐릭의 아동 성추행과 이에 대한 은폐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1월 남아메리카 방문 도중 대규모 시위와 맞닥뜨렸고, 결과적으로 칠레 모든 주교들이 교황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