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류복음화성 장관 타글레 추기경 "마음 연 인격적 만남이 대화 핵심”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최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으로 임명된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1월 29일 필리핀 새복음화대회 폐막연설에서 대화의 핵심은 “타인과 인격적 만남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그 타인은 캐리커처나 개념이 아닌 진짜 사람”이라면서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편견과 불의를 인정하는 겸손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과 회개를 통해 같은 하느님의 창조물인 타인에게 마음을 열자”고 당부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대화의 길을 가는 것은 곧 이웃이 되는 것”이라면서, “이 말은 우리 이웃을 보지 못하게 막는 두려움, 자존심, 독선을 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필리핀 새복음화대회는 새 복음화 요청에 응답해 2013년 타글레 추기경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해로 7년째인 필리핀 새복음화대회는 ‘누가 내 이웃인가?’라는 주제로 케손시티의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렸다.

한편 타글레 추기경은 1월 28일 마닐라 원죄 없으신 성모 대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교구민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