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 신종코로나 막기 안간힘

(가톨릭신문)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통제를 위해 도시에서 시골까지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교회는 모든 성직자와 신자들이 하루빨리 신종코로나가 사라지도록 매일 기도하는 한편 방역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신종코로나 발병 직후 중국 주교회의는 각 지역교회에 신종코로나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봉헌을 요청하고 진더(進德)공익재단을 통해 50만 위안을 전달했다. 주교회의의 요청에 장쑤교구는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모금액 52만 위안을, 난징교구도 37만 위안을 진더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난징교구장 루신핑 주교는 “질병은 무정하지만 사람은 정이 있다”면서 “한 편에 어려움이 있으면 사방에서 돕는 것이 우리 교회와 중국인들의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천주교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지고 바이러스 퇴치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쑤교구·난징교구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 교구에서 진더공익재단으로 보내온 모금액은 2월 1일까지 320만 위안에 이르며, 상하이교구는 120만 위안을 광저우교구는 30만 위안을 적십자회에 전달했다.

또한 국외에서도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1월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중국인 신자들은 의료용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 7000여 개를 보내왔으며, 1월 31일 캐나다의 중국인 신자들도 마스크를 우한으로 보냈다.

한국교회와 한국 카리타스에서도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보내올 예정이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