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르타의 집(프란치스코 교황 거주지) 확진자 발생… 교황 ‘음성’

(가톨릭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머물고 있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 거주하는 교황청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스럽게도 교황과 교황의 측근들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3월 28일 성명을 통해 “확진자는 교황청 국무원 소속 성직자로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 중”이라며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후 격리조치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산타 마르타의 집 확진자는 교황청 보건부에서 정기적으로 교황청 직원과 장관들, 산타 마르타의 집 거주자를 상대로 시행한 검사 중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확진자가 ‘위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로마에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교황청 보건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확진자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진 않았다.

확진 판정 이후 확진자의 주거지와 사무실 소독이 진행됐고, 교황청 보건부 직원들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해 연락을 취해 놓은 상태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교황청 직원 한 명이 정기적 검사 중 추가로 확인됐지만 산타 마르타의 집 거주자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교황과 그의 측근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강조하며 교황청 보건부가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예방 차원에서 소독방역을 시행하고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하는 이를 포함한 교황청 장관과 직원 170여 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현재 교황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라고 강조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