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바티비전’ 출범

(가톨릭신문)


【바티칸 CNS】 교황청이 가톨릭교회 등 종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 비디오(video-on-demand) 서비스 ‘바티비전’(VatiVision)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교황청 홍보를 위한 부서 파올로 루피니 장관은 6월 4일 ‘바티비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인 바티비전을 통해 “다른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평등과 가치 등을 담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면서 “바티비전이 바티칸 미디어와 협력해 제작한 일부 콘텐츠도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피니 장관은 “바티비전은 독립기구이며 교황청은 이 독립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콘텐츠 제작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미디어 배급사 베트리아(Vetrya)와 프로덕션 회사인 오피시나 델라 코뮤니카지오네(Officina della Communicazione)가 공동 개발한 이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의 특징은 종교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영화, 다큐멘터리, 예술문화 시리즈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또는 HBO Max 등의 다른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와 달리 바티비전 플랫폼은 월간 정액제 정책을 채택하지 않았다. 대신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건별로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애플 iTunes 및 구글 플레이 같은 주문형 비디오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바티비전은 6월 8일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유럽, 아시아, 남북 아메리카의 국가들로 확장될 예정이다.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삼성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