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문재인 대통령에 친필 메시지 보내

(가톨릭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에게 친필 메시지 두 개를 보냈다.

청와대는 10월 27일 교황이 주교황청 이백만 대사를 통해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10월 23일 이임 인사 차 교황을 예방했고, 교황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안부 메시지를 써 전달했다. 교황은 친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면서 “여러분 및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친필 메시지를 별도로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면서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 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지난 9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번영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있다”면서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