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노트르담대성당서 무슬림 테러 공격… 3명 살해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10월 29일 오전 9시경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에서 3명이 테러 공격으로 살해됐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칼을 든 범인을 경찰이 총을 쏴 체포했다고 말하고, 범인은 공격하는 동안 그리고 공격이 끝난 뒤에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반복해서 외쳤다고 덧붙였다.

에스트로시 시장은 지난 10월 16일 파리에서 참수된 중학교 교사 사무엘 파티를 언급하면서 “며칠 전 사건과 살해 방법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신문 르피가로에서는 한 할머니가 성당 안에서 거의 목이 잘린 채 발견됐으며, 성당 관리인인 한 남성도 성당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여성은 칼에 찔린 뒤 부근 카페로 피신했지만 사망했다.

1868년에 완공된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은 주교좌성당은 아니지만 니스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니스교구장 앙드레 마르소 주교는 니스의 모든 성당이 폐쇄되고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소 주교는 대성당에서 일어난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를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파리에서 한 교사가 참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 에릭 드 물랭-보포르 대주교는 니스교구 신자와 주교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월 29일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서 가까운 몽파베트에서는 한 남성이 권총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