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앞으로 온 우편물에 총알이?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취인으로 적힌 한 우편물에서 권총 총알 세 발이 발견돼 충격을 낳았다.

이탈리아 경찰은 8월 9일 밀라노 인근의 한 우편물 분류 작업장에서 총알 세 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직원들은 이날 우편물 분류 작업 중 이 문제의 우편물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우편물은 프랑스에서 보내졌으며 수취인 주소는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 교황’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편물에는 총알 외에 교황청 재정에 대해 언급한 서한도 함께 있었다.

이탈리아 경찰은 바티칸시국 수사당국과 협력해 이미 발신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교황청에 괴우편물을 보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이 사건에 대해 별도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교황의 신변을 위협하는 편지가 발견된 뒤,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8월 11일 교황의 안전을 위해 미사를 드리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주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공포심과 거짓, 폭력을 심는 이들의 마음을 바꿔주시길 기도한다”면서 “아직 조사 중이지만 교황을 위해하려는 이 시도에 대항에 우리는 교황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