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사랑의 표현”

(가톨릭신문)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개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같이 작은 자선 활동을 펼치면 이 모든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적 비영리 공공 광고단체인 애드 카운슬(Ad Council)이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에 동참했다. 교황은 애드 카운슬이 8월 18일 공개한 영상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라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도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애드 카운슬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너에게 달렸다’(It’s Up To You)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도 이 교육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너에게 달렸다’ 캠페인에는 신뢰받는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이날 애드 카운슬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교황을 비롯해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추기경과 대주교 등 성직자 6명이 참가했다.

애드 카운슬 리사 셔먼 대표는 “교황과 추기경 등 교회 고위 인사가 나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백신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또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갖게 됐다”면서 “하느님과 많은 이들의 활약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은 백신이 모든 이들에게 나눠지고 우리 모두가 백신을 맞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