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 ‘꽃마리’ 축복

(가톨릭평화신문)
▲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4월 26일 의정부시 흥선로 128번길 37에서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 ‘꽃마리’를 개소하고 축복식을 가졌다.<사진>

꽃마리는 소년법 1호 처분(보호자 감호위탁)을 받은 여자 청소년에게 6개월 동안 주거와 학업, 자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다. 서울ㆍ경기 지역의 첫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로, 교구 도담학교(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3층을 개축해 문을 열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는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이 없다.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은 다른 지역이나 청소년 쉼터로 입소하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을 위해 멘토링과 동아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집전한 축복식에는 교구 사제들과 의정부가정법원 소년부 왕지훈 판사, 의정부보호관찰소 박재봉 소장, 교정사목위원회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교정사목위원장 이문호 신부는 “가정의 보호력이 약해 거리로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보호자를 대신해 가정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