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문화, 한반도의 길’ 평화나눔포럼, 18·20일

(가톨릭평화신문)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18일과 20일 가톨릭대 성신교정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2019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을 연다. 2016년 발칸반도 주교단 초청을 시작으로 2017년 남미, 2018년 아시아 주교단을 초청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유럽으로 방향으로 돌려 헝가리와 폴란드, 독일 주교단을 초청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2019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평화의 문화, 한반도의 길’이라는 큰 주제 아래 △화해와 치유 △포용과 공생 △갈등에서 평화로 등 세 소주제로 나눠 열린다. 공산주의 체제를 겪은 유럽에서의 이념 갈등과 통합, 민주화 이후의 치유와 화해 경험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주는 의미,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과 통합,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기 위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성찰한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의 기조강연과 ‘만남, 평화, 그리고 화해의 문화’를 주제로 한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구스만 카리키리 부위원장의 특별 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19일에는 서울대교구 청담동ㆍ역삼동ㆍ중림동약현본당에서 포럼 참석 주교들의 주일 미사가 예정돼 있고, 젊은 북한ㆍ평화학자들의 모임인 토마스회원들과의 특별 대담도 마련된다.

20일 오후 2시 파밀리아 채플에선 특별 대담 ‘함께 평화를 꿈꾸다’를 진행한다. 포럼 본행사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참석자들이 다 함께 평화를 꿈꾼다. 또 남북출입국사무소와 도라산역을 방문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포럼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평화나눔연구소장 최진우(스테파노) 한양대 교수는 “올해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이념으로 촉발된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화해할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어떻게 평화의 문화를 구축할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듣게 된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