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2대리구 성남지구 ‘가톨릭 뮤직 히스토리’ 음악회

(가톨릭신문)

제2대리구 성남지구(지구장 최재철 신부)가 그레고리안 성가에서부터 현대 생활 성가에 이르는 교회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9월 7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Catholic Music History’(가톨릭 뮤직 히스토리)를 주제로 성남지구 성가음악회가 열렸다.

지구 내 8개 본당 성가대와 노숙인 자활시설 안나의 집 합창단이 참가한 음악회는 주제에 걸맞게 1200년 교회 역사 안에 흘렀던 다양한 교회 음악이 선보여진 기회였다.

9세기 그레고리안 시대를 시작으로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를 거쳐 현대 생활성가까지 감상하는 자리였던 만큼 참석자들은 각 본당 성가대의 음악적 역량을 감상하는 동시에 교회 음악사를 시대별로 일별하는 기회를 가졌다.

상대원본당, 은행동본당 성가대의 그레고리안 성가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바로크 시대, 고전 낭만 시대 음악을 소개하면서 현대 생활성가로 이어졌다.

바로크 시대 성가는 태평동·성남동·수진동본당이, 고전 낭만 시대 성가는 단대동·위례동·신흥동본당 성가대가 각각 노래했다. 현대 생활성가는 안나의 집 폴리포니 합창단(노숙인 합창단)이 맡았다.

표창연 신부(신흥동본당 주임)를 비롯한 사제단의 특별 출연도 있었다. 음악회 대미는 출연진 전원이 전체 합창으로 노래한 헨델의 ‘주님을 찬미하라’(Laudate Dominum)로 장식됐다.

이번 음악회는 지구 활성화와 일치, 화합 차원에서 처음 기획됐으며 각 본당 성가대는 지난 2월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전례 본문의 장엄성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성가의 역할과 가치를 성가대를 통해 본당 안에서도 잘 드러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철 신부(성남동본당 주임)는 “지구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지구 신자들이 더욱 생동감 있는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