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연령회연합회 합동위령미사

(가톨릭신문)

“주-하느님 이 목숨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11월 9일 오후 1시 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성당은 연도를 바치는 교구 연령회연합회 회원들과 교구민의 기도 소리로 가득 찼다.

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곽길연, 영성지도 이정우 신부) 주관으로 합동위령미사가 봉헌된 날이었다. 450여 명의 신자들은 40여 분에 걸쳐 곽길연 회장 주도로 연도를 함께 바치며 앞서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지, 이웃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어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위령미사를 거행했다.

합동위령미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올 한해 선종한 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미사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하느님 말씀을 잘 알고 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원 약속을 확신하며 평온하게 잠들 수 있다”며 “이 미사를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이들과 연옥 영혼들이 천상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주교는 “연령회 회원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가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장례 과정에서 유족들 가운데 쉬는 신자를 찾아 하느님께 인도하는 등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치하했다.

곽길연(아킬레오·제2대리구 범계본당) 회장은 “위령성월을 맞아 연령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올해 하느님 품으로 간 이들을 기억하며 죽음을 묵상하는 자리가 됐다”며 “미사를 계기로 연령회원으로서의 자세와 봉사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