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감골본당 청년회 ‘엠마우스’, 청년들, 소외 아동·청소년 돕기 나섰다

(가톨릭신문)

제2대리구 감골본당(주임 최변재 신부) 청년회 ‘엠마우스’(회장 배현수)는 2월 13일 오전 11시 안산시 본오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성숙 수녀)을 찾아 지난해 성탄 행사 수익금 100만 원을 지역 내 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언니’, ‘오빠’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환경의 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청년회는 지난해 성탄 전야 미사 후 전 신자들이 참여하는 ‘축하 연회’를 기획 진행했으며 이때 자선냄비를 제작해서 모금 활동을 벌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강성숙 수녀(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는 “청년들의 후원이 드문 세태에 멋지고 자랑스러운 모범을 보여줬다”며 “‘엠마우스’라는 이름처럼 주변의 불우한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는 역할에 더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엠마우스의 이번 기부 활동에 대해 최변재 신부는 “청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본당 신자를 위한 행사에 나서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하고 “수익금 대부분을 힘든 이웃을 위해 쓰는 것도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마다 성경 말씀으로 활동 주제를 정하는 ‘엠마우스’는 올해는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로 정했다.

‘엠마우스’는 해마다 피정, MT, 성지순례, 성경 공부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2년에 한 번씩 일일 호프 행사를 열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배현수(스테파노) 회장은 “봉사가 은총임을 깨달아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열심히 봉사의 삶을 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