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TV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가톨릭신문)
6월 25일~8월 13일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가톨릭평화방송 TV에서는 역대 교황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연출 류호찬 PD)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939년 선출된 260대 비오 12세 교황부터 현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일곱 교황 이야기를 다룬 방송이다.

첫 회 ‘사도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에서는 교황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이어 비오 12세 교황을 시작으로 성 요한 23세 교황, 성 바오로 6세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차례로 만나 본다.

총 8회 분량의 방송에서는 교황으로 선출되기까지의 삶과 신앙을 비롯해 교황이 활동했던 당시의 역사적·시대적 상황을 살펴 본다. 특히 변화와 도전 속에서 교회와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교황의 리더십과 목자로서의 면면을 찬찬히 짚어 본다.

이번 프로그램은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가 집필한 같은 제목의 책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에서 출발했다. 방송에는 저자인 손희송 주교와 황중호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가톨릭대학교 김남희(율리아) 교수가 출연해 대담한다. 여기에 김영식 신부(가톨릭교리신학원 부원장)가 교회사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다.

손 주교는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제작 발표회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이 위기를 생각하면 전임교황님을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사제의 해에 교회 내 어려움이 많았는데 당시 전임교황님이 아주 힘들게 그 시기를 넘기셨다”며 “전임교황님이 은퇴 후 인터뷰에서 그 시기를 떠올리며 ‘하느님께선 교회가 좀 더 정화될 수 있도록 이런 어려운 시기를 거치게 하신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주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자들이 교황님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교황님을 좀 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