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뗄암재단, 암 환자 위한 ‘강화 쉼터’ 개소

(가톨릭평화신문)
▲ 정신철 주교가 마뗄암재단 강화 쉼터 축복식에서 제대에 성유를 바르며 축성하고 있다. 마뗄암재단 제공



(재)마뗄암(이사장 양기희 수녀)은 10월 25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로 731번길 17-1에서 암 환자들의 요양 시설인 ‘강화 쉼터’를 개소하고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마뗄암재단 강화 쉼터는 회복기에 있는 암 환자들의 요양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 25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건물 2개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쉼터 내 피정 공간은 회복기에 있는 암 환자와 그 가족, 또 사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한 장ㆍ단기 피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쉼터 강당은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돌볼 ‘임종 돌봄 봉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뗄암재단 김옥녀(안젤라) 기획실장은 “쉼터에서 제공하는 지원사업의 혜택은 누구든 차별 없이 받게 될 것”이라며 “이곳이 주님의 구원 사업이 이뤄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쉼터 축복식에서 “쉼터가 고통받는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휴식 공간이자 하느님께 기도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마뗄암재단은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공동 창설자인 윤병현(1912~2003) 수녀의 뜻에 따라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암 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목표로 2004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다. 이후 암환자 진료비 지원 사업과 암 연구 및 교육ㆍ홍보 사업, 호스피스 지원, 가족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암 환자에게 치료와 보살핌 제공하고 이들의 존엄성을 되찾아 주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