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에 부합하는 공약 제시하는 인물·정당에 투표하자

(가톨릭평화신문)
▲ 한국평협 임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총선에서 바른 후보자 선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한국평협 제공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는 4일 대전교구청에서 임시 춘계회의를 열고 4ㆍ15 총선 참여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국평협은 호소문에서 “지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오명 속에 이전투구의 각축장으로 전락해 국민들에게 심한 불신을 받았다”며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국민 대표기구로 거듭나도록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에 분별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혈연이나 학연, 지연,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도덕적 소양을 갖춘 후보자에게 투표하자 △공동선에 부합하고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자와 정당에 투표하자 △철새 정치인, 대중주의,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후보자와 정당은 과감히 밀어내자 등 총선에서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촉구하는 4개 항을 채택했다. 한국평협 임원들은 이어 ‘인물ㆍ정책 OK, 꼼수ㆍ포퓰리즘 OUT’ 피켓을 들고 호소문 말미의 네 가지 권고를 복창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국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이번 총선을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정치 사회 구현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투표에 함께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국평협은 아울러 전국 본당 대항 ‘굿뉴스 모바일 성경 쓰기’를 올해 사업으로 확정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생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굿뉴스 모바일 성경 쓰기를 평협 사업으로 채택했다”며 “홍보와 시상 등 세부계획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한국평협 임원들에게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올 11월 29일부터 1년간을 한국 천주교 차원의 희년으로 선포했다”며 한국평협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평협 회장단과 각 교구평협 회장 20명이 참석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