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PCK 평화학교’ 성황...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가톨릭평화신문)


국제가톨릭평화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PCK)는 최근 서울 전진상센터에서 ‘제1기 PCK 평화학교’를 열고,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평화학교는 PCK 공동대표 박동호(서울대교구 이문동본당 주임) 신부가 ‘가톨릭 사회교리와 평화’를, PCK 연구이사 박문수(프란치스코) 박사가 ‘가톨릭 평화신학과 영성’을, PCK 공동대표인 이성훈(안셀모) 경희대 미래문명원 특임교수가 ‘가톨릭 평화운동의 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각 강의 뒤에는 참가자들 간에 토론이 이어져 평화를 내면화하고 공동체와 세계 평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참가자인 신광자(도로테아, 75, 서울 도곡동본당)씨는 “강의를 듣고 나눔을 하고 나니까, 겉핥기나마 조금은 평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반평화에 대한 회개의 필요성을 느끼고,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살레시오수녀회 이희순(아그리피나) 수녀는 “평화라는 단어는 각자가 생각하고 체험하는 것으로만 협소하게 이해되는데,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평화의 비전, 그 지평이 넓어지고 광의적, 통합적으로 이해되며 나아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고 교육 소감을 전했다.

이성훈 공동대표는 “신자들이 평화에 대해서 막연하게 상식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실은 그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그래서 평화에 대한 기본적인 사회교리와 신학적 배경, 영성, 나아가 가톨릭 평화운동의 역사와 전망을 나누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