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회 1980년대 사목서한집 완역·출간...핵전쟁 위험에 대한 교회 입장 담겨

(가톨릭평화신문)


미국 주교회의가 1983년에 펴낸 사목서한 「평화의 도전 : 하느님의 약속과 우리의 도전」(이하 「평화의 도전」)이 우리말로 완역돼 25일 출간된다.

1980년대 미ㆍ소 냉전 시기에 핵무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서 ‘평화’에 관한 미국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드러낸 문헌으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번역팀이 번역 작업을 해왔다.

「평화의 도전」은 핵전쟁의 위험과 딜레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밝히고 핵전쟁 위기에 대한 대중적 논의를 확산시키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1980년 11월 미국 주교단은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새롭게 검토하기 위한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2년 6개월간 수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후 사목서한 초안을 작성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