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5월 18일, 맑음」

(가톨릭신문)
5·18기념재단이 기획한 이 책은 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5·18 이야기를 전한다.

1부는 열흘간의 항쟁을 시간 순서대로 담아냈다. 전남대 앞에 모인 학생들에게 갑자기 쏟아진 곤봉과 군홧발, 이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 버스와 택시를 앞세운 차량 시위 등 광주 시내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민주주의, 국가 폭력, 저항 정신 등 각 장마다 ‘오월의 키워드’를 덧붙여 우리가 알아야 할 민주적 가치와 개념들도 설명한다. 2부는 항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독재 정권의 감시 속에서도 시위를 하고 성명서를 내는 사람들, 전두환과 노태우의 재판 과정 등을 통해 5·18이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격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5·18기념재단이 소장한 사진 자료들은 1980년 5월의 시간들을 보다 생생하게 전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