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청소년회 ‘A지T’(아지트) 버스 축복

(가톨릭신문)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지켜 주는 트럭이 힘차게 출발했다.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정순택 주교)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의 줄임말인 ‘A지T’(아지트) 버스 축복식을 9월 3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마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했다. ‘A지T’(아지트)는 가출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살핌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 복귀시키고, 넓게는 학업 및 자립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정순택 주교,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백현숙 서울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대교구 ‘A지T’(아지트)는 2015년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오블라띠선교회·경기도 성남 ‘안나의 집’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밥차에서 비롯됐다. 서울가톨릭청소년회는 김하종 신부의 정신을 이어,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함께하기 위해 ‘A지T’(아지트)를 출범하고 이날 버스 축복식을 가졌다.

축복식을 주례한 염 추기경은 “젊은이들의 특징인 활기와 희망이 꺾여서는 안 된다”며 “도움이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아웃리치 활동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하고, ‘A지T’(아지트)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A지T’(아지트)는 청소년들이 밀집돼 있는 현장으로 직접 나가 가출을 예방하고 가출청소년들이 가정으로 조기복귀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또한 가출청소년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적합한 보호대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실질적 욕구 충족을 통한 정서적 안정도 돕는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